2013-03-이태원계단장

2012년 우사단마을에 와서 가장 처음 하고싶었던게 플리마켔이었습니다. 왜냐하면 짐 바리바리 싸서 멀리 나가는게 쉽지 않으니까요.  

20년간 재개발 예정지였던 이곳은 몇몇 주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슬럼화를 피할 수 없었지만 , 한때 북적이던 상권의 유산으로 여전히 자랑할게 많은 멋진 곳 이었습니다. 이대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재개발 되어 없어진다면 이 도시의 역사는 누가 기억하나 싶어 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 동네를 기억하고, 좋아하기 위해 친구들과 의기 투합해 재밌는 일들을 하나씩 해 보기로 하고 <이태원 계단장> 을 만들어 운영 했습니다.

많은 우여곡절과 이해관계 속에서 결국 지금은 활동을 접었지만 (참조) 정말 열심히, 재밌게 장터를 준비했고 수만명의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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